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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본문

읽고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

우유의 별 2024. 11. 9. 23:36

헌터걸, 오백년 째 열다섯을 쓴 김혜정 작가의 신작. 작가적 상상력이란 어디서부터 생겨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독자가 보기엔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샘 같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쓰는 작가도 10대 시절부터 공모전에 도전해 100여 번 떠어진 후 작가가 되었다고 하니,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내는 힘은 언젠가 감춰진 재능을 발견하게 하거나, 꾸준한 노력으로 재능을 만들었거나 일듯 싶다. 
 
이번 책에서는 분실물을 통한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의 나와 만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었다. 
학원관리팀에서 일하는 혜정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내뱉지 않고, 하루하루를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 분실물 관리도 맡고 있는데,  2월 이라고 쓰여진 다이어리가 분실물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 다이어리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다이어리의 주인은 좀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과거에 잃어버렸던 물건들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고 그곳을 찾아 가보면 과거의 나로 돌아가게 된다. 초등학교 2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했어야했는데 끝내 하지 못한 말들을 하면서 과거의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치유하고 돌아온다. 그러던 중 미래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게 되고, 혜원과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다이어리의 주인인 다미가 힘든 세상을 떠나려하는 순간에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다미를 구하고자 애쓴다.  혜원은 다미를 살리기 위해서 시간 여행을 떠났고 그 시간 여행이 자신도 살렸다고 고백하며 이 이야기는 끝난다.
 
 이 책을 읽으며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생각해본다. 책 모임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건 무수히 많은 후회와 아쉬움때문이리라. 불가능한 것을 생각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현재를 귀히 여기며 잘 사는게 중요한것이겠지. 허나, 과거의 일들이 현재의 내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기록을 해둔다면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는 것처럼 현재 혹은 미래의 나에게 긍정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니,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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