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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유쾌하게 사는 별나라 책이야기

하이디 본문

읽고

하이디

우유의 별 2024. 11. 13. 22:36

 

어릴 적 티비에서 만화영화로 방영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때 쯤이면 티비 앞에 앉아 만화영화가 시작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게 만들었던 '알프스 소녀 하이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내용이나 장면들이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는데, 책으로 읽은 건 처음이었다. 다니엘 스쿨 수업 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읽으면서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들도 참 좋았다. 

 

시공주니어 출판사의 네버랜드 클래식 28번째 책 [하이디]의 주인공인 '하이디'는 고전동화의 주인공 중에서도 '앨리스'와 함께 가장 유명한 소녀다. 어릴적 봤던 만화영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일본에서 제작된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1974년)이었고, 원작의 정확한 명칭은 그냥 '하이디'였다. 

 

그림책으로, 만화로, 영화로, 연극으로 수없이 각색된 [하이디]는 요한나 슈피리의 작품으로 이 책의 줄거리는 책과 담을 쌓은 사람이라도 알 만한 내용이다. 그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흥미진진한 대목은 당연히 없었다.  휠체어를 타던 클라라가 알프스 고원에 와서 걷게 된다는 건 다니엘 스쿨의 5학년 친구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니... 그러나 작품 전체에 스며들어 있는 자연과 감정의 묘사는 놀랄 정도로 자세하고 섬세해서 독일어권 청소년 고전 문학의 백미로 꼽힐만 했다. 

 

[하이디]는 <하이디이 수업 시대와 편력 시대>와 <하이디는 배운 것을 쓸 줄 안다>, 두 작품을 한 권으로 묶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책이 무려 499쪽이나 되니 그 두께에 일단 압도 될만하나,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까닭에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책이다.

 

'해외에서 한 달씩 살아보기'가 내 버킷리스트에 있는데 스위스는 1순위.

[하이디]를  읽으면서 동화속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는 이 책의 배경이 된 마이엔펠트에 가보고 싶어졌다. 머지 않은 날에 꼭 도전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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