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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유쾌하게 사는 별나라 책이야기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본문

읽고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우유의 별 2024. 11. 16. 22:09



책을 펼치고 몇 장 읽기도 전에 반해버리는 책을 가끔 만나곤 하는데, 이 책이 그렇다.
프롤로그를 다 읽기도 전에 난 이 책에 반해버렸다.
지난주 읽은 어떤 책 속에 인용되어 도서관에 책두레 신청으로 빌린 것 같은데,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은 안 남.

글쓰기의 중요성과 효과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나도 쓰는 사람으로 살고자 다짐하며 어떻게든 매일 쓰려고 애쓰며 살고 있다.
책 표지에서 말하는 "내가 쓰는 글이 나를 돌본다"는 것을 요즘 조금씩 이해하고 있지만,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란 제목이 주는 메시지는 너무도 강렬했는데, 정작 작가는 '간장 게장' 대신 글쓰기를 선택한 것뿐이라며 쓰는 일이 나의 전부가 되는 간절함을 원하지 않는다고 몸에 힘을 뺀다.

동료 선생님께 탁구를 배웠던 시절이 있었는데,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그 작은 공은 어찌도 그리 내 맘대로 안되던지.
내 맘 몰라주는 그 쪼매한 공 때문에  속 많이 상했었다. 그때 가르쳐주신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선생님 몸에 힘을 빼야 해요. 잘 치려는 욕심을 버려야 잘 칠 수 있어요 "
그 후 잘 치기 위해 잘 치려는 욕심을 내려놓으려 고군분투했고, 가끔 몸에 힘을 뺀다는 것이 이런 뜻이구나를 느낀 적이 몇 번 있었다. 힘을 뺄수록 공은 나와 친해진다는 걸 몸으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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