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유쾌하게 사는 별나라 책이야기
독서 천재가 된 홍팀장 본문


「밀알샘의 자기경영노트」에서 추천한 책이라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
바인더의 힘의 저자이기도 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독서 멘토로 활동하고 계시는 것을 들었다. 최근 읽었던 기억 독서법에서도, 마인드맵 오소희 강사의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멘토 강규형 작가님의 책이다.
작가로서 또는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들이 이 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멘토로 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책을 읽기 전부터 신뢰하는 마음이 있었다.
책의 내용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중요한 건 아는 게 아니라 적용하는 것이라는 문장이 뼈를 때린다.
책의 권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독서 초보가에겐 처음엔 그 권수를 채우는 것이 책을 읽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더욱이 책을 읽다보니 책 속에서 소개하는 책들도 많고, 읽고 싶은 책이 더 많아져서 마음이 급해져 빨리 읽기, 많이 읽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한 권을 읽고 기록하고 생각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일단 읽는 게 내겐 더 급해서...
책의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읽으면서 천천히 음미하고 생각하고 싶은 책, 배움을 위해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며 읽을 책, 곁에 두고 자주 읽을 책에 따라 완급을 조절하고는 있지만 나의 독서 습관을 점검하면서 읽기에 유용한 책이었다.
시간관리에 관한 부분도 나의 시간관리를 점검할 수 있어 유익했다.
하루를 24시간을 초로 환산하면 86400초. 다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통장의 예금이라고 생각해보면 어찌 하나도 남김없이 다 쓰지 않겠냐고 시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 대표는 얘기했다.
요즘 나의 24시간을 돌아본다.
12시~ 5시 25분 수면,
5시 30분~7시 20분 미라클 모닝
7시 20분~ 4시 40분 출근 준비 및 근무
근무 후 집에 돌아와서 여유시간 7시~12시.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어 조금은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마음에 걸리는 것이 퇴근 후 7시~12시까지 이다. 다른 일이나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 시간에 난 여유롭게 쉬기도 하지만 문제는 쉬다가 할 일을 못하고 하루가 그냥 흘러가버리는 것.
책도 더 읽었어야 했고, 글도 쓰고, 경제 공부도 해야하는데... 이런 것들을 해야 진짜 쉼이 쉼 같을텐데 그러질 않으니 계속 마음 한구석에 껄끄러움이 남아있다.
시간 관리 영역을 읽으며 오후 9시~11시 까지 두 시간 동안 그냥 쉬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시간 보내기. 앞으로는 이 시간에 내가 뭘 했는지를 기록해봐야겠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랑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습니다.
그건 지갑에는 땡전 한 푼 없으면서
명품 가방을 들었다고 과시하는 것과 다를 게 없어요.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독서,
즉 그냥 눈으로 글자만 읽고
끝없이 생각의 꼬리를 따라 헤매는 독서는
알프스에서 조난당하는 일과 다를 게 없죠
독서 천재가 된 홍팀장을 읽으며 다시 붐업. 의욕이 불끈 솟는다.
책도 더 열심히 제대로 읽고 싶고, 시간관리도 하고 목표관리도 하면서 성장하고 싶고, 나의 성장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찬 바램은 내 현실을 보며 안타까움으로 연결된다.
'이 좋은 것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십 년만 먼저 알았어도 내 인생이 달라졌겠다'
'이제 나는 뭔가를 배울 때가 아니라 정리해야할 때가 아닌가...'
이런 생각들이 스치자 나이를 먹은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러다가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시에게 위로를 받는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그 때가 가장 빠른 때'이라는 식상한 표현을 신영복 선생님의 시로 읽으니 마음에 울림으로 가다온다.
가버린 날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은 여기서 이만 접고, 새 날을 시작하자.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신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