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유쾌하게 사는 별나라 책이야기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 본문
마음에 와 닿는 문장들을 쓰는 작가를 한 명 더 만났다.
김하나, 이슬아, 정혜윤, 최혜진, 이윤주
이 책의 저자인 이윤주 작가는 국어교사와 신문사 기자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출판 편집자로 살아가고 있다. '쓰는 시간'을 통해 마음을 회복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다.
<어떻게 쓰지 않을 수 있겠어요>란 너무 적절한 제목 뒤에 붙은 소제목-이 불안하고 소란한 세상에서- 이 작가의 마음을 잘 전달해준다.
문장은 담담했지만,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깊이 있게 풀어가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며 읽었다.
괜찮아. 이따가 집에 가서 글을 쓰면 돼
글을 쓰는 것이 현실에서 오는 스트레스로의 해소 방법임을 너무도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문장이었다.
글을 쓰는 것은 위로이자 치유이다.
내게도 글이 이러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일단 매일 쓰기!!!!
(그런데, 왜 이렇게 매일 쓰는 것이 힘든지 모르겠다. 쓰기 시작하면 좋은데 쓰기 시작이 어렵다. 몇 년이 지나도 계속 어렵다. 독한 마음이 필요한 걸까? 습관을 만들지 못한 까닭일까?)
많은 쓰기의 선배들이 쓰기의 힘을 이렇게나 증거하고 있으니, 나도 그 길 쭈욱 걸어가 지금보다 나은 사람, 좋은 사람 되려 한다. 오늘부터 다시 1일.
시간에 대해 나는 생각한다.
어떤 시간이 반드시 지나가 버리고 그것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는 사실에 대해.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는 대신,
글에 남겨진 강물을 기억함으로써 현재의 강물에 압도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쓴 글은 그 자체로 과거다.수려하든 추악하든 그것은 시간을 증언함으로써 나의 진보와 후퇴를 가늠하게 한다.
적어도 시간이 나를 허투루 통과하지 않았음을 인식하게 한다.
